이명박 대통령과 한승수 총리가 3일 시중에 확산되고 있는 ‘9월 경제위기설’을 진화하기 위해 동시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세계적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은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고도성장하는 시대를 맞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지난 세월 평탄한 길만 걸어서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 아니고 고비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며 오늘날까지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저력과 지혜를 가진 민족”이라면서 “같은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한국은 분명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울산 용연동 SK 제3고도화시설 공장 준공식에 참석, “많은 사람들이 위기라고 말하지만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극복할 수 있다”면서 “과거 우리는 어려운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겼고 당면 문제도 어쩌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는 것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생각이 위기극복을 방해할 수 있으며, 긍정적 적극적으로 보면 극복이 가능하다”고 거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을 강조했다.
최근의 경제난 타개를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고, 전 국민적 단결과 자신감만 있으면 위기 극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 총리도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9월 경제위기설은 뜬소문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제부처는 말할 것도 없고, 현재 상황을 IMF 외환위기와 같은 위기로 생각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환율이 오르고 국제수지와 경기가 나쁘고 주가가 빠지는 과정에서 위기설이 확장된 것으로 본다”며 “오히려 언론을 통해 경제 위기가 더욱 부풀려져 보도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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