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내비게이터 생산업체인 S사는 최근 대일 수출에 물꼬를 트게 됐다. 수년간 일본에 내비게이터 수출을 모색하던 S사는 현지 관련 업체들이나 바이어들이 만나 주지 조차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난국에 놓여있던 S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건 코트라(KOTRA). 코트라는 6월에 열린 일본 부품소재 시장개척단에 S사를 참여시켜 현지 기업들과 수출 협상을 이끌어 수출에 성공하게 됐다.
코트라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트라는 중소업체들과 일본 현지 유력 업체 및 바이어들과 연결을 통해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눈덩이처럼 쌓여가는 대일 무역 적자를 줄여나간다는 것이 코트라의 전략. 대일 무역 적자는 지난해 299억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7월까지 201억달러를 넘어 연간으론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중소기업이 만든 부품을 원하는 일본업체를 모집, 수출상담을 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납품이 가능하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지원사업에 나선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코트라는 3일 일본무역진흥회(JETRO)와 협의회를 열어 부품소재전용공단 조성사업에 상호협력하고 내년 4월 킨텍스에서 부품소재 '역견본시'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역견본시는 일본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이 필요한 부품의 견본을 전시하고 해당견본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기업을 모집하는 전시회다. 역견본시는 올 4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전 총리가 부품소재분야 한일 협력을 합의한 이후 구체적 협력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부품소재 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역견본시 처럼 업체들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많이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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