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과 증권업계가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3일 최근 증시약세에 편승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증권시장에 광범위하게 유포되면서 금융시장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유관 기관들과 합동 단속반을 구성해 증권사 객장에 직접 투입하는 등 악성루머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점 단속사항은 ▦근거 없는 유동성 위기설 등 금융불안 조성 자료 작성 및 유포 ▦특정기업에 대한 음해성 루머의 생산 및 유포 ▦기타 객관적인 투자판단을 교란하는 자료의 작성 및 배포 등이다. 적발시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또 시장 악성루머 신고센터를 설치해 일반 투자자와 관련 기업체들로부터 제보도 받기로 했다.
한편 이날 증권업계 사장들은 증시가 과도하게 떨어졌기 때문에 투매보다는 저가매수에 나설 시점이라며 투자자 다독이기에 나섰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사장단 26명은 증권업협회 주최로 열린 '증시 점검 긴급회의'에서 "일관성 없는 애널리스트 보고서도 과도한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보다 정확한 분석자료를 만드는데 노력을 쏟기로 했다. 아울러 사장단은 증권거래세 인하와 적립식펀드 세액공제가 침체된 증시를 활성화하는데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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