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한국산업기술대는 이 학교 산업디자인공학과 4학년 임재민씨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의 하나인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콘셉트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임씨가 수상한 작품은 신발 내부에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목초액(木醋液)을 분사, 세균과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신발 살균기로 형태는 전갈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됐다. 특히 집게 형태의 살균기를 직접 신발에 삽입하는 방식이어서 심하게 오염된 신발을 손으로 만지지 않고도 이동 및 살균이 쉽도록 설계, 사용자의 위생적인 측면까지 고려한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평가 받았다.
임씨는 “평소 더러워져도 마땅한 세척 방법이 없는 가죽소재 신발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단순히 외관만을 고려하는 디자인에서 탈피해 엔지니어의 설계 마인드를 갖고 실용성과 상품화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주효 했다”고 말했다.
레드닷 어워드는 미국 IDEA, 독일 iF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 받는 3대 국제디자인 공모전으로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디자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올해 임씨가 응모한 콘셉트 디자인 부문에는 세계 48개국에서 1,906개 작품들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시상식은 11월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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