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하던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공방은 용호상박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삼성화재의 3-0 완승. 현대캐피탈은 범실을 25개나 저질러 삼성화재(10개)에 승리를 헌납했다. 탄탄한 수비와 조직력이 트레이드 마크인 삼성화재의 힘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용병 안젤코(25점)가 펄펄 난 삼성화재가 4일 경남 양산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 준결승리그에서 현대캐피탈을 3-0(28-26 25-14 26-24)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남자부 단독 1위가 됐고, 현대캐피탈은 2승1패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용병 매튜 존 앤더슨(208㎝)이 세터 송병일과 호흡이 맞지 않은 게 아쉬웠다. 앤더슨이 제 몫을 못한 반면 삼성화재는 2007~2008시즌 MVP 안젤코의 맹활약으로 고비를 쉽게 넘겼다.
삼성화재는 26-26 듀스였던 1세트에 송병일의 서브실수와 송인석의 공격실수로 1세트를 28-26으로 따냈다. 삼성화재는 24-24 듀스였던 마지막 3세트에서도 신선호의 속공에 이어 상대 이선규의 공격실수로 싱겨운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3-0(25-20 25-23 25-22)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새로운 용병 아우리 크루즈가 고비마다 18점을 올렸고, 자유계약선수(FA)로 데려온 박경낭(11점)이 공수에서 제 몫을 다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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