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만 같아라!'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수확의 계절에 맞는 명절이 얼마나 풍성했으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했을까 만은, 이번 추석 가족들이 모인 자리가 그리 풍요롭지 만은 않을 듯 싶다. 어려울 때 가족은 큰 위안이다. 추석 한 자리에 모인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한가위는 따스하다.
▦선물은 실속과 건강을 담아서
올해 추석선물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실속형이 대세다. 참기름 들기름 치약 쌀 등 10만원대 이하의 화려함보다는 실속과 쓰임새를 따진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건강식품 중에는 지난해 비타민류가 호응을 얻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홍삼즙 홍삼음료류가 대세다.
▦연휴는 가족 단합을 위한 기회로
짧은 연휴이지만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하는 순간을 기록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모처럼 가족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가족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다. 영국에서 들어온 가족사진 전문 스튜디오 '벤처스튜디오코리아'는 8~21일 '추석맞이 대가족 사랑 이벤트'를 실시한다. 3대(代) 혹은 10명 이상의 가족이 사진을 찍을 경우, 벤처 스튜디오 가족사진 체험팩에 포함돼 있는 7X5인치 작품 외에 부모님을 위한 사진작품을 추가 증정한다. 더불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마켓오 외식상품권도 제공한다.
강원 인제군에 위치한 백담사(www.baekdamsa.org)에서 주최하는 '제 1회 한가위 달맞이 템플스테이'도 추천상품이다. 예불, 108배, 참선 등의 불교체험과 명상,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9월13일(토)부터 15일(월)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전북 부안군 능가산에 위치한 내소사(www.naesosa.org)도 트래킹과 함께 하는 '내소사 추석 템플스테이'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하는 추석
매년 명절 때만 되면 쏟아지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로 시끄럽다. 그러나 한편에선 따뜻한 송편 한 점은 커녕 연휴로 무료배식 조차 끊기는 어려운 이웃도 있다. 2001년 인터넷 자원봉사 모임으로 출발한 행동하는 양심(www.actionslove.or.kr)은 추석 전날인 13일과 추석 다음날인 15일 어려운 이웃들에게 송편을 만들어주는 활동에 참가할 자원봉사자 130명을 모집한다. 또 추석 다음날인 15일 노숙인들을 위해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실시할 특별배식 행사의 자원봉사자 60여명을 모집한다.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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