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재오美 체류 100일 간담회… "MB정부는 100년 후 주춧돌 놓아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재오美 체류 100일 간담회… "MB정부는 100년 후 주춧돌 놓아야"

입력
2008.09.05 09:48
0 0

미국에 체류 중인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이 3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정부는 50년, 100년 후를 바라보면서 국가의 주춧돌을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8대 총선에서 낙선해 5월 26일 미국으로 건너간 뒤 기자들과의 공개 접촉을 피해 왔던 이 전 의원은 미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차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을 방문했다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전 의원은 마침 4일로 미국 체류 100일을 맞았다.

이 전 의원은 간담회에서 미국 생활 100일에 대한 회고와 함께 국내 현안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지금부터 정부는 50년, 100년 후 한국의 모습을 그리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하며 이를 위해 해야 할 일 중 하나로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제안했다. 이 전 의원은 “현재 16개 시ㆍ도, 253개 시ㆍ군ㆍ구를 개편해 5~7개 시ㆍ군을 합치는 방식으로 광역화하고, 광역단체장은 직접 선출하되 기초단체장은 광역단체장이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또 7월 쿠바 방문길에 파나마에 들러 파나마 운하를 둘러본 일을 언급, “파나마에 가보니 100년 전에 만든 폭 70m의 운하가 교통수요량을 다 충족하지 못하자 추가로 폭 120m 운하를 건설하고 있었다”면서 “파나마의 경우 운하관문 운영에 관련된 인원은 9,000명뿐이었지만 관광산업과 연결돼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입을 올리는 등 파나마 경제를 지탱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반도 대운하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이다.

이 전 의원은 일각에서 조기귀국 가능성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50년, 100년 후 국가장래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내가 조기 귀국하고 안하고가 무슨 그리 관심거리냐”고 말했다. 그는 “난 완전히 워싱턴 체질”이라는 말도 했다. 이 전 의원은 12일부터 존스홉킨스대 국제정치대학원 연수생에서 객원교수로 신분이 격상돼 한국현대정치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세인트폴= 황유석 특파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