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가 해외 파병국들이 겨루는 체력 경연 대회에서 우승했다. 우리 국군 장병들의 체력도 말 그대로 '짱'이었다.
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레바논 남부에서 유엔평화유지군(UNIFIL)에 참여하고 있는 동명부대는 지난달 30일 UNIFIL 사령부 주관으로 열린 '슈퍼 파워 앤 런 게임'(Super Power & Run Game)에서 '슈퍼 파워 게임'과 '런게임'에 각각 1개 팀이 출전, 모두 1위를 거머쥐었다.
트럭 끌기, 군장을 하고 달리는 '군장 릴레이', 보급품 운반하기, 통나무 던지기 등 11개 종목으로 구성된 슈퍼 파워 게임에서 동명부대는 5개 종목에서 1위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21㎞를 7명이 이어 달리는 런 게임에서도 막판에 인도 팀을 뒤집고 우승했다.
UNIFIL 파병국 중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인도, 인도네시아 등 8개국에서 21개 팀이 참가한 이번 이색 게임 대회에서 동명부대 팀은 다른 참가국 선수들로부터 "한국군이 역시 최강"이라는 찬사와 부러움을 독차지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시상식을 주관한 벨기에 파병 대표단장은 "동명부대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는 최강의 전사들로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동명부대의 강인한 체력에 혀를 내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