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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中 오늘 北核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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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中 오늘 北核 해법 모색

입력
2008.09.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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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에 영변 핵 시설 복구개시를 통보하고 저장고에서 불능화 작업 때 제거했던 장비들을 꺼내는 등 사실상 핵 시설 복구작업에 돌입한 데 대해 한미 양국은 4일 유감을 표시하면서 외교적 해법 찾기에 나섰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4개월여 만에 가진 내ㆍ외신 브리핑에서 "비핵화 2단계 마무리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는 시점에 이런 사태가 불거진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북한은 일방적 조치를 삼가야 한다"고 비난했다.

유 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조치에 대해 과잉 대응하는 것은 상황 관리에 적절치 않다"며 "10월 말까지 마치기로 예정돼 있는 대북 경제ㆍ에너지 지원도 현재로서는 계획대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협상 틀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간 6자회담 과정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었다"고 말하고 "우리는 계속 진전을 봐야 한다고 믿는다"며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5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 한국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협의를 시작한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외교적 해법 모색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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