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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자금줄 차단 500억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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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자금줄 차단 500억 환수

입력
2008.09.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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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7필지, 공시지가가 130여억원에 이르는 건물들, 예금 60억원, 현금 7억원, 승용차 3대(시가 4억원), 상품권 3만1,317장…. 검찰이 3달간 전국의 조직폭력사범들에게서 압수한 범죄수익 목록이다.

대검찰청은 5월부터 8월까지 조직폭력사범들의 자금줄 차단을 위해 사행성 게임장, 도박 사이트, 유흥업소 등을 특별단속해 50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환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환수실적 540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검찰은 5월7일 '전국 민생침해 사범 전담 부장검사 회의'를 개최한 뒤 조직폭력배 운영 업소 집중단속을 벌여 총 201명을 적발해 4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칠성파(부산지검), OB동재파(서울중앙지검), 안산원주민파(안산지청ㆍ인천지검), 천호동 텍사스파(성남지청)의 두목 내지 간부 등 총 22개파 31명을 입건(14명 구속)했다. 단속무마 명목 등으로 뇌물을 받은 현직 경찰관 4명도 적발됐다.

조직폭력배가 바지사장을 내세워 운영 중이던 37개 유흥업소가 적발됐으며, 여기서 조성된 자금을 비롯해 카지노바, 피시방, 게임장, 도박사이트가맹점, 성매매업소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 등이 전부 환수됐다. 또 신종 오락기 판매 범죄수익 170여억원 등은 추징 구형 후 현재 은닉재산을 추적 중이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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