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문예진흥기금 사업을 지방으로 대폭 이관하는 등 문화예술 정책의 틀을 크게 바꾼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의 문화정책 목표는 '품격있는 문화국가 대한민국'으로 설정했다"면서 이러한 정책기조를 바탕으로 새 정부의 예술정책을 발표했다.
그 동안 기금지원의 편파성 논란을 빚어온 문화예술진흥기금은 대폭 지방에 이관, 총사업 예산의 32%인 248억원이 지방 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지원방식을 중앙-지방간 협력에 이어 선택과 집중, 사후 지원, 간접지원 형태로 개선하고 문화예술위원회의 운영도 소위원회를 정책연구개발 중심으로 바꾸는 등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선택과 집중에 따라 국제교류 역점 프로그램, 신진예술가 육성, 장편서사문학 계발에 집중 지원된다.
국립 공연시설은 장르별 특성화를 추구해 신설되는 대학로 복합공연장의 대극장은 연극 중심 극장으로,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은 무용 중심, 곧 문을 열 명동 예술극장은 전통예술공연 중심의 정동극장과 통합 운영하되 기획 위주의 연극 작품 중심으로, 예술의전당은 오페라ㆍ발레ㆍ고전음악 등 서양 장르의 공연 중심으로 각각 운영한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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