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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대장금' 대변신… 제목빼고 다 바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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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대장금' 대변신… 제목빼고 다 바꿨죠

입력
2008.09.0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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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빼고는 다 바꿨다. 지난해 초연 당시 흥행에 실패했던 뮤지컬 <대장금> 이 '고궁뮤지컬'이라는 새 타이틀을 달고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영애 주연의 54부작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대장금> 은 '드라마를 그대로 옮겼을 뿐 뮤지컬의 장르적 특성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던 작품. 5~30일 경희궁 숭정전 무대에 오르는 고궁뮤지컬 <대장금> 은 지난 공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드라마 대장금의 캐릭터만 따오고 스토리와 음악, 의상 등을 모두 바꾼 일종의 '번외편'으로 선보인다.

우선 내용이 새롭게 구성됐다. 2시간 30분에서 100분으로 압축된 공연은 속도감 있게 전개되며 단순히 장금이의 생애를 에피소드 중심으로 따라가던 데서 벗어나 평민 여자가 정삼품 대장금에 오르기까지의 갈등과 번민을 강조했다.

장금이의 성공스토리에 힘을 싣기 위해 능력 위주의 실리주의 사상을 설파한 조광조 캐릭터와 그의 개혁사상을 덧붙였다.

내용이 역사적 사실에 가까워진 반면 음악과 안무, 의상은 현대적인 색채가 강하다. 뮤지컬 <첫사랑> 의 이지혜씨가 작곡과 작사를 맡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 20곡이 극을 이끌어가며 안애순씨의 안무로 묘사된 격구 경기 장면 등 역동적인 군무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의상 역시 시대적 복식의 재현을 지양하고 인물의 개성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했다. 연출을 맡은 이지나씨는 "고궁의 전통적 이미지와 컨템포러리가 결합된 독특한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서장금 역은 가수 리사와 뮤지컬 배우 난아가 번갈아 맡으며 민정호 역은 고영빈과 김영철이, 새로 추가된 조광조 역은 뮤지컬 배우 조정석과 강태을이 연기한다. (02)738-8289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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