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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케네디 "형수 재클린 남몰래 연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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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케네디 "형수 재클린 남몰래 연모했다"

입력
2008.09.0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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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당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으로 뇌종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에드워드 케네디(76) 상원의원이 형수인 재클린 여사를 40년 동안 몰래 연모해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사이트인 이스트데이 닷컴은 2일 케네디 의원의 측근 소식통을 인용, 그가 조만간 출판할 자서전을 통해 재클린 여사를 오랫동안 열렬히 사랑해온 비밀을 고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케네디 의원은 앞으로 살 날이 얼마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자신의 허물을 숨기는 데 급급하던 종전의 태도를 버리고 자서전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낱낱이 털어 놓기로 결심했다.

재클린은 1953년 케네디 전 대통령과 결혼해 네 명의 자녀를 낳았다. 동생인 케네디 의원은 1963년 11월 형이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피격돼 숨지자 재클린을 이성으로서 좋아하는 감정을 갖게 됐다.

당시 36세였던 케네디 의원은 이런‘패륜행위’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속으로 애를 태워야만 했다. 하지만 재클린은 남편이 죽은지 5년도 안된 1968년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와 재혼했다.

1975년 오나시스가 죽은 뒤 벨기에의 사업가와 염문을 뿌렸던 재클린은 뉴욕에서 ‘바이킹’ 잡지의 편집위원으로 근무하는 등 평범한 생활을 하다가 1994년 5월 바흐치킨 님프종으로 타계했다.

케네디 의원은 그 사이 재클린과 거의 만날 기회가 없었으나 연정의 마음이 조금도 줄지 않았고 재클린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한결 같았다고 한다.

케네디 의원이 재클린을 연모했던 사실은 그의 전처였던 조앤 버넷 케네디(71)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지만 이들은 1983년 파경을 맞았다. 재클린은 그 전에 동서인 조앤에게 4장짜리 편지를 보내“남편의 바람기에 맞서 바람을 피워라”는 등의 조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케네디 의원은 재클린을 연모한 이유에 대해“재클린이 다른 여자들과는 달랐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케네디 의원은 이번 자서전에서 자신과 관련된 각종 스캔들에 관한 진상도 밝힐 계획이다.

한성숙 기자 han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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