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게임들이 속속 출시되며 늦더위 사냥에 나섰다.
'뱀파이어 레인' '사혼곡-사이렌 뉴트랜스레이션' '어둠속에 나홀로' '컨뎀드2' 등 게임기용으로 잇따라 출시된 공포 게임들은 영화처럼 사실적인 그래픽과 소름끼치는 음향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최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플레이스테이션(PS)3'용으로 내놓은 '뱀파이어 레인'은 음산하게 비가 내리는 저녁, 미국의 가상 도시를 배경으로 흡혈귀와 특수부대원들이 대결을 벌이는 게임이다. 이용자는 각종 무기를 사용해 어둠 속에 도사리고 있는 흡혈귀를 잡아야 한다. '보이지 않는 공포'의 위력을 최대한 살린 게임이다.
PS3용으로 나온 '사혼곡-사이렌 뉴트랜스레이션'은 끊임없이 출몰해 생명을 위협하는 죽은 자들과 사투를 벌이는 악몽 같은 공포게임이다. 어두침침한 그래픽과 음산한 음악이 더해져 무서움을 배가 시킨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360'용으로 나온 공포게임 '어둠 속의 나홀로'는 주인공 에드워드 칸비가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뉴욕 센트럴 파크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나가는 게임. 어둠 속에서 불쑥 괴물이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로 공포감을 자극한다. 퍼즐을 통한 적당한 두뇌 싸움과 적들을 제거하는 액션이 적당히 가미된 점이 특징이다.
엑스박스360과 PS3용으로 나온 '컨뎀드2'는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색다른 공포물이다. 게임 속 주인공인 토마스 수사관이 돼서 사람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을 잡아야 한다. 오히려 지나치게 사실적인 그래픽은 참혹한 광경을 너무 생생하게 재현했다. 또 갑자기 터져나오는 기괴한 음향과 괴물들의 공격은 공포영화를 보는 것처럼 사람을 놀라게 만든다.
이밖에 휴대폰용 공포 게임도 등장했다. LG텔레콤에서 제공하는 '검은방 밀실탈출'은 의문의 초대를 받고 저택에 갇힌 사람들이 탈출을 시도하는 내용이다. 휴대폰의 화면 터치를 이용해 진행하는 독특한 방식이 특징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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