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서 영화는 그 모든 것이다.'
제2회 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 2008)가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9일간의 '영화 대장정'을 펼친다. 대한극장, 중앙시네마, 씨너스명동, 신세계 문화홀 등 중구 일원에서 40여개국 170여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올해 영화제는 고전영화를 통한 세대간의 소통, 대중과 영화인들의 교류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춰 야심차게 진행된다.
■ 개막식 스타 총출동, 화려한 팡파르
영화배우 박중훈, 강수연씨의 사회로 3일 오후6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국내외 내로라하는 스타가 총출동한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정동일 중구청장과 운영위원장 이덕화씨를 비롯해 장동건, 김혜수, 최민식, 정준호, 이준기, 류승범, 하정우, 하지원, 최수종, 김희애씨 등 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참석한다.
임권택 감독 등 영화 관계자를 비롯해 1,500여명의 게스트들도 개막을 축하한다. 이 밖에 '디어헌터'를 연출한 마이클 치미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외국 거장들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앞서 2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막을 축하하는 전야제 행사인 '충무로 연가' 공연 등이 펼쳐졌다.
■ 프로그래머 추천 "이 영화만은 빼 놓지 말자!"
개막작 일본감독 히구치 신지의 '숨은 요새의 세 악인' 등 축제기간 빼 놓지 말아야 할 '명품 영화'도 즐비하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볼만한 영화로 나눠 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직접 뽑은 각각의 추천작은 놓치기 아까운 작품들이다.
가족과 함께 볼만한 영화로는 독일영화사의 특별전 '모모'와 한국영화 '스카우트', 야외 상영되는 '오즈의 마법사' 등 3편이다. 연인과는 '에퍼어 투 리멤버'를 비롯해 '롤라 런' '사랑은 비를 타고' 등이며, 친구 등 청소년들은 '노스페라투' '위대한 유산' '독립단편 초청1ㆍ2편' 등이 꼽힌다.
■ 다양한 부대행사도 풍성
충무로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색 축제 등도 또 다른 볼거리다.
4일~6일 오후8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야외상영에서는 '뜨거운 것이 좋아'(4일), '사랑은 비를 타고'(5일), '오즈의 마법사'(6일)가 무료 상영된다.
같은 기간 오후7시 명동 우리은행 앞 '명동 프리-시네마'에서는 힙합, 인디밴드 등 관람객과 함께 하는 공연 및 영화 출연진과의 야외 토크도 이어진다.
이와 함께 4일~10일 오전11시부터 오후10시30분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을 찾으면 '남산 공감'을 주제로 다양한 콘서트 등이 열리며, 충무로 예술인의 거리에서도 '충무로 난장'(7일 오전11시~오후9시)을 주제로 코스프레 경연대회 등이 곁들여 진다. 자세한 상영일정과 문의는 영화제 홈페이지(http://www.chiffs.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김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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