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1일 2002년 '최규선 게이트'의 주인공 최규선(48ㆍ사진)씨를 회삿돈 횡령 및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소환조사했다.
2006년 출소후 유전개발업체 유아이에너지(당시 서원아이앤비)를 인수해 이라크 재건 사업에 나선 최씨는 국내 대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해, 올해 1월 추정 가치만 200조원에 이르는 쿠르드 바지안(Bazian) 광구의 유전개발 사업권을 획득했다.
검찰은 최씨가 유전개발 사업 참여 과정에서 회삿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업성을 부풀려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또 쿠르드 유전개발 컨소시엄에 포함되기 위해 정치권 등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조사 중이다.
최씨가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배경으로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후 6년 만이다.
한편 검찰은 '러시아 유전 게이트'의 주인공이었던 전대월 KCO에너지 대표도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이번 주중에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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