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음날 먼지농도를 예측해 발표하는'먼지예보'가 10번 중 3번은 오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김태원(한나라당) 의원은 시로부터 받은 먼지예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 2월부터 올 7월까지 발표한 2,499건 가운데 오보가 720건이나 돼 오보율이 2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05년에는 2월부터 12월까지 예보 635건 중 165건이 오보로 오보율이 26.0%였다. 2006년은 예보 724건 중 194건이 오보로 26.8%, 2007년은 예보 718건 중 224건이 오보로 31.2%, 올해는 7월까지 예보 422건 중 137건이 오보로 32.5%로 나타나는 등 해마다 오보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시행 초기에는 오보가 잦더라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오보율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시의 먼지예보는 해가 지날수록 오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가 실시 중인 먼지예보제는 미세먼지 예측농도를 6단계로 나눠 전날 오후 6시와 당일 오전 9시 하루 두 차례 시 홈페이지(dust.seoul.go.kr)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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