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5일 각료회의를 열고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2008년 방위백서를 의결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2005년 처음 등장한 이후 4년째 계속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이 각료회의 제출을 앞두고 최근 마무리한 방위백서에는 지난해와 똑같이 ‘우리나라의 주변안전보장 환경’ 항목에 “우리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竹島ㆍ독도의 일본명)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백서 부록 마지막 장의 ‘주요부대 소재지’ 지도에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적고 일본 영토에 속하는 것으로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성은 이 내용을 각의 의결 이후 보도를 전제로 지난 주부터 일본 국내 언론과 외신 기자, 각국 주일대사관 무관 등을 상대로 설명하고 있다. 방위백서는 방위성이 7월 자민당에 개요를 보고하는 등 당정 협의를 거친 것이어서 각료회의에서 원안대로 확정될 것이 확실하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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