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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펀드 탐방] 삼성 글로벌워터 주식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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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펀드 탐방] 삼성 글로벌워터 주식펀드

입력
2008.09.0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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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푸른 황금'(Blue Gold)이라 불리는 물질이 있다. 바로 물(Water)이다. '물쓰듯 한다'는 우리네 표현과 달리 세계는 이미 물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산업화, 인구 급증 때문이다. 세계미래회의는 2025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물 부족을 겪고, 10년 안에 물값이 원유가격만큼 상승하면서 '물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울한 보고서도 냈다.

희소성은 투자의 제1 가치다. 물 부족 현상에 따라 물 관련산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떠오르자 돈이 몰리기 시작했다. '물 펀드'도 같은 이치인데, 국내 자본시장에서도 지난해 4월 이후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엔 유가와 금값이 하락 분위기라 물이 실물투자의 '대안'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삼성글로벌워터 주식펀드'(삼성투신운용)는 국내 출시된 물 펀드 중 설정액 규모가 가장 큰 대표 상품이다. 이 펀드 역시 국내의 다른 물 펀드처럼 해외 전문투자회사에 위탁을 해 운용하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의 파트너인 KBC자산운용은 벨기에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회사로 세계 30개국에 차별화한 운용상품 및 전략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궁금한건 물 투자의 절차 및 방법일 것이다. 이 펀드는 물과 관련해선 상하수도 처리사업 및 관련 산업재료 생산, 정화시설 수질검사 펄프 밸브 산업 등에 투자한다. 이밖에 산업용 기계산업과 수도공익 사업체, 전자장비 제조업체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물 투자하면 보통 정수나 물 판매업종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사실과 조금 다르다.

성기용 삼성투신운용 담당 펀드매니저는 "물을 직접 파는 사업(생수 공급)은 사회책임투자의 성격이 낮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사회 공헌도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과 관련된 사회책임투자의 성격이 강하다는 얘기다.

투자대상을 국가별로 따지면(7월 1일 기준) 미국이 절반 이상(51%)이다. 프랑스(8.41%) 등 유럽과 일본 비중이 높다. 주로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셈이다. 최대 물 산업국이자 세계 상하수도 기술 시장점유율 1위(미국), 민간기업 위탁경영으로 물 관련 기업의 빠른 성장세(프랑스) 등이 이유다.

요약하면 대부분의 물 관련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점과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성이 '삼성글로벌워터 주식펀드'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분산투자로 체계적 위험을 감소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성 매니저는 "장기적으로 투자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펀드나 브릭스펀드 등의 위세에 눌려 규모가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률은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9.23%)를 기록 중이지만 두 자릿수 이상 떨어진 다른 펀드에 비해선 양호해 보인다. 더구나 비교지수(MSCI월드 인덱스지수)보다 대부분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고, 최근엔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다. 물 관련업종에 대한 투자가 다시금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위험대비 수익률 역시 같은 분류군인 기타테마섹터펀드보다 높다. 슬슬 물에 관심을 가질 때다.

정리=고찬유 기자 jutdae@hk.co.kr자료: 한국펀드평가(www.fund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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