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신도시에서 대규모 분양장이 선다. 그 동안 신도시 아파트 청약을 기다려온 수요자들이라면 올해 가을 분양되는 이들 물량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와 수원 광교신도시가 눈에 띈다.
한강신도시에서는 첫 타자로 우남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공급물량은 1,202가구(131~250㎡)이며,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돼 탑상형으로 지어진다. 가현산과 김포대수로 옆에 위치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분양가는 3.3㎡(1평) 당 평균 1,068만원 선이며, 발코니 확장비용은 가구 당 평균 1,000만원 선. 전매제한 기간이 3년으로 줄어 최근 발표된 '8·21 대책'의 수혜 단지로 꼽힌다. 3일부터 1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올해 초부터 주목을 받아 온 광교신도시도 이 달 첫 분양에 들어간다.
울트라건설은 광교신도시 A-21블록에서 112~230㎡(34~69평)형 1,188가구를 선보인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며 2기 신도시 중 녹지율(41.4%)이 가장 높다.
첨단 연구개발(R&D) 단지인 광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청, 법원 경찰청 등이 들어서는 행정타운도 단지와 가깝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 이하 청약 예금자들이 신청할 수 있는 112㎡(34평)형 물량(702가구)은 계약 후 7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예상분양가는 3.3㎡당 1,300만원 안팎.
충청권 신도시도 관심 대상이다.
충남 아산시 아산신도시에서는 STX건설과 대한주택공사가 일반 분양에 나선다.
STX건설은 아산신도시 4ㆍ6블록에서 129∼170㎡(39∼51평)형 797가구 규모의 'STX 칸'을 공급한다.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주차장을 지하화했다. KTX 천안아산역이 차로 5분 거리이며, 주변에 삼성 탕정 LCD 공장단지,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삼성전자, 만도기계 등 대기업 및 협력사가 많아 주택 수요가 풍부하다.
대한주택공사도 아산신도시 배방지구 11블록에서 98∼111㎡(29~34평)형 82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예상분양가는 3.3㎡당 750만원선.
대전 서남부신도시에서도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한라건설은 서남부신도시 3블록에 '한라비발디' 752가구를 선보인다. 132~163㎡(40~49평)형으로 지어진다. 단지 내에 다양한 테마공원이 조성되고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분양가는 3.3㎡(1평)당 850만∼869만원.
주택공사와 신안도 각각 854가구, 540가구를 공급한다. 동서로, 외곽순환도로, 남부순환도로, 갑천도시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갖춰질 예정이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신도시는 다른 분양 단지에 비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풍족히 들어서는 장점이 있는 데다 대단지로 개발되는 특성상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곳"이라며 "주변 시세, 분양가, 전매제한 기간, 청약가점 등을 고려해 자신에 맞는 단지를 고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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