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영웅' 이승엽(32·요미우리)이 1군 복귀 후 첫 안타를 멀티 히트로 신고했다.
이승엽은 29일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1루수 겸 6번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지난달 28일 히로시마전 이후 32일 만에 처음으로 안타를 때린 이승엽의 타율은 1할3푼4리에서 1할5푼5리로 올랐다. 또 2안타 이상의 멀티 히트는 3월29일 야쿠르트전 이후 무려 5개월 만이다.
2, 4회 각각 범타에 그친 이승엽은 팀이 0-7로 크게 뒤진 7회 2사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행운의 투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안타를 시작으로 이은 5타자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만회했다.
이승엽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한신의 세 번째 투수 윌리엄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았고, 사카모토의 안타와 대타 오오미치의 내야땅볼 때 2번째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5-7로 패했다.
이병규(34ㆍ주니치)도 멀티 히트를 쳐내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병규는 히로시마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병규는 2-2 동점인 7회 말 2사 2루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팽팽한 균형을 깼다. 시즌 45번째 타점.
공수 교대 후 곧바로 3-3 동점을 허용한 주니치는 8회 말 2사 1ㆍ2루에서 데라로사의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고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최근 6경기에서 4차례나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4할6푼2리(26타수 12안타)의 불꽃타를 터트린 이병규의 타율은 2할4푼5리에서 2할4푼8리로 올랐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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