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31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공기업 보유 YTN 주식의 민간 매각'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특정 세력에게 YTN을 넘기려는 의도"라고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주식 매각은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신 차관이 문화부 관할 기관도 아닌 공기업에 주식 매각을 종용한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공기업의 자율 경영 원칙을 훼손하면서 사회적 합의도 없이 정부 지분을 헐값에 매각하는 것은 구본홍 사장을 반대하는 YTN 직원들에 대한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주식 매각은 YTN 이사회 소관으로 신 차관이 나설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YTN은 원래 민간기업이므로 외환위기 때 공기업이 임시 방편으로 사들였던 주식을 민간에게 되돌려주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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