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29일 “공기업이 갖고있는 YTN 주식을 모두 민간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 차관은 “YTN의 공기업 지분은 과거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때 정부가 방송의 공공성을 고려해 매입했던 것”이라며 “이제 YTN이 정상화됐을 뿐 아니라 공기업 선진화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에 모두 매각하기로 했으며, 어제까지 2만주(전체 0.05%) 가량을 이미 매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외에서 팔거나 일괄매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할 경우 몇몇 메이저신문에 넘기기 위한 음모가 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어 빨리 못 팔고 있는 것”이라며 “최대 주주도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TN의 공기업 주식 지분은 6월 말 현재 한전KDN 21.4%, KT&G 19.9%, 마사회 9.5%, 우리은행 7.6% 등 58.4%다.
한편 신차관은 이날 아침 일부 신문에 조계사, 봉은사 등이 게재한 ‘이명박 장로님, 이래도 기독교 공화국을 꿈꾸는게 아닙니까?’ 라는 제하의 광고에 대해 “몇몇 사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적이고 명예훼손의 소지가 다분한 광고를 낸 것은 유감”이라며 “그러나 법률 대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광고에는 이 대통령의 취임식 엠블럼이 구약성서 사사기에 나오는 기드온의 문양을 반영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민영 미디어렙 도입과 관련,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화가 마무리되는 2012년까지는 도입해야겠지만 그 이전에 종합편성채널 등이 허가된다면 더 일찍 도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논의단계로 도입시기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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