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정상회의’ 참석차 9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노르웨이를 방문한다.
‘노벨평화상수상자 후속위원회’와 노르웨이 정부, 스타방게르 시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문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동행하며 비서실장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하태윤, 최경환 비서관이 수행한다.
김 전 대통령은 10일 스타방게르 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하는 데 이어 11일 ‘대화의 힘_공동의 이익을 목표로 하는 상호주의 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패널토론을 갖는다.
연설에서 김 전 대통령은 한반도 햇볕정책과 냉전시기 동서간 대화 등 이른바 ‘상호주의 대화’가 성공한 역사적 사례를 들며 공통이익을 전제한 평화적 대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갈등 해결을 주창한다.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비서관은 “햇볕정책의 접근법에 대해 연설을 해달라는 요청이 왔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때의 남북접촉 경험에 대한 설명은 물론 냉전시기 미국의 닉슨 전 대통령과 중국이 했던 방식, 최근의 6자 회담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흘간 열리는 이 행사에는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 등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단체, 노르웨이 정부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온난화와 9ㆍ11 테러 이후 안보 상황, 대중과의 소통 등 안건이 토의된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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