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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전… 장애인, 사회 진출의 문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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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전… 장애인, 사회 진출의 문 "똑똑"

입력
2008.09.0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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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사는 하반신 마비 1급 장애인 이은주(37)씨.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 그는 사고가 난 지 14년 만인 올해 1월 대전교육청에서 모집한 한문 장애인 교사 임용시험에 당당히 최종 합격했다.

그는 "안정적인 취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개발 노력을 하면서 틈틈이 인터넷 등을 통해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각종 취업 정보를 적극적으로 살펴보았다"고 말했다.

장애인고용촉진의 달(9월)을 맞아 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취ㆍ창업 프로그램들이 잇따르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및 한국장애경제인협회 등 많은 공공 단체들은 장애인들의 취ㆍ창업을 위한 행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속속 마련하고 나섰다.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고용 촉진을 촉진하기 위한 '2008 대전뷰티풀챌린지' 행사가 대전무역전시관과 컨벤션센터에서 1일까지 진행된다. 이 행사 기간 중 총 40여개 부스를 마련하고 부대행사로 장애인 채용 박람회를 주체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하반기에 서울 및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과 부산, 대구, 광주, 강원, 충북, 전남ㆍ북, 울산, 제주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구인ㆍ구직 만남의 날을 마련한다.

장애인들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면접 및 진로 컨설팅을 지원하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10월 31일에 열리는 '2008 인천장애인채용박람회'에서는 사무직·제조업·서비스업·전문인력·파트타임으로 구분한 5개 부문의 취업관과 직업심리검사관, 직업훈련관, 창업 정보관, 진로컨설팅관, 이력서사진촬영관 등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취업 지원관이 운영된다. 인천시에서는 장애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안정적인 취업 알선을 위해 이번 행사에 각각 50여개의 직ㆍ간접 채용 기업을 참가 업체로 모집할 계획이다.

우수한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장애인이라면 '제2회 전국 장애인 창업경진대회'를 노려볼 만 하다. 지난 1회 대회에서는 청소년과 대학생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창업을 준비하는 모든 장애인과 사업개시 6개월 이내의 초기 장애인 창업자까지 참가 대상 범위를 넓혔다.

참가분야는 지식, 정보산업, 유통, 제도, 서비스 등 산업 전 분야다. 참가를 희망하는 장애인들은 한국장애경제인협회 홈페이지(www.kdea.or.kr)를 통해 참가신청서 및 제출서류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한국장애경제인협회로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들에게는 중소기업청장상과 50만~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장애인창업보육센터 입주 및 창업 강좌 수강 우선권과 더불어 창업컨설팅, 경영환경 개선상담 등의 특전도 주어진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김선규 이사장은 "앞으로 장애인 취업 희망자들을 위한 면접 특강과 지역별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장애인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개선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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