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가을 하늘 아래 무결점 황금 들녘을 달려보세요."
강원 철원군과 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그래미가 후원하는 제5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이 이달 7일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열린다.
동송읍 고석정 광장에서 출발하는 달리기 코스에는 철원제일감리교회터~노동당사~농산물검사소~얼음창고~제2금융조합~구철원역사~월정리역~아이스크림고지 등 곳곳에 한국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다. 참가자들에게 시각적 이정표로 지루함을 잊게 하고, 역사의 의미를 반추케 한다.
코스에는 도피안사 샘통 철의삼각전망대 동송저수지 직탕폭포 직탕관광지 등 관광명물도 즐비한데다 자동차가 전혀 없는 청정지대여서 최고의 주로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그래미 여명808 남종현 사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국내 최고의 마스터즈 상금이 주어지며, 외국인들도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치러진다. 참가자 전원에게 철원 명품 오대쌀과 ㈜그래미의 스태미너 음료 다미나 909, 완주메달, 먹거리 등이 제공된다.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 등 3부문으로 실시되며, 4,000여만원의 상금이 특별상 아차상 평화상 태봉상 그래미상 최다단체상 등 가능한 많은 참가자들에게 지급된다. 참가자들은 매년 점점 늘어나 올해는 1만여명이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기가수 백지영, 미스코리아 등도 참가한다.
비무장지대의 청정코스, 오대쌀로 유명한 철원평야의 황금들녁, 마라토너들이 기록경신이 가능한 평지코스, 가족과 함께 하루를 즐기기에 충분한 먹거리와 볼거리 등 철원만이 간직한 차별성은 해를 더해 갈수록 참가자들이 늘어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 정호조 철원군수 "빼어난 절경 넉넉한 인심에 빠져 보세요"
정호조 철원군수는 민통선을 가로지르는 전국 최고의 청정코스, 푸짐한 상금과 상품, 잘 짜여진 경기운영으로 국내 최고 품질의 마라톤대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철원 국제평화마라톤 대회의 달리기코스는 평소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지역으로 구간 곳곳에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 군수는 "런너들에게는 파란 하늘아래서 오대쌀이 익어가는 황금들판을 가로지르며 통일을 꿈꾸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트레스를 날리고 건강을 다지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군수는 "참가자들은 가족, 연인, 동료들과 함께 DMZ의 순수비경과 풍성한 먹거리, 넉넉한 인심에 매료되는 대회가 될 전망"이라며 "손님들을 잘 모시기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했다"고 말했다.
정군수는 "대회 후 가족, 연인과 함께 직탕폭포와 기암괴석이 가득한 한탄강의 빼어난 절경에 취하다 보면 어린 시절 시골학교 운동회의 아련함이 떠오를 것"이라며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속에 새기고, 수려한 풍광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철원=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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