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얇은 TV, 초절전 모니터 등 첨단 전자 제품들이 29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이파(IFA)에 선을 보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소니 등 IFA에 참가한 국내외 전자 업체들은 최신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은 이날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디지털 피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계 1위 TV업체답게 40~52인치 LCD TV 172대로 만든 크리스털 기념비로 전시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 '센스 X360'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무게가 1.27㎏에 불과, 13.3인치 노트북 가운데 가장 가볍다.
LG전자는 초절전 기능을 갖춘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였다. 기존 제품보다 최대 50%까지 소비전력을 줄인 19, 22인치 컴퓨터(PC)용 LCD 모니터와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를 조절해 전력소비를 65% 절약할 수 있는 '스칼렛' LCD TV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일본 소니가 공개한 40인치 '브라비아 ZX1'은 두께가 9.9㎜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LCD TV다. 뒤쪽에서 화면을 밝히는 백라이트를 옆으로 옮기고, 디지털TV 수신장치를 아예 TV 외부의 별도 박스로 분리시킨 게 비결이다.
유리 스피커도 등장했다. 소니가 만든 NSA-PF1은 나무 대신 투명한 유리 원기둥으로 공명통을 만들어 소리가 360도 사방으로 퍼져 어디서나 깨끗한 음을 들을 수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컴퓨터(PC)와 TV 기능을 결합한 PC-TV, 냉장실을 냉동고 위쪽에 배치한 3도어 냉장고 등을 출품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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