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미디어 오마이뉴스 일본판이 2년만에 간판을 내리는 등 일본에서 시민참가형 인터넷 뉴스 사이트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휴대통신회사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2006년 8월 운영을 시작한 오마이뉴스 일본판 사이트가 9월부터 '오마이라이프'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한다.
기존의 오마이뉴스는 시민기자가 써서 보낸 기사를 언론계 출신 편집자가 편집해서 사이트에 올리고 기업 광고 수익으로 기사당 300엔(3,000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오마이라이프 역시 시민기자가 기사를 작성하지만 기사의 중심을 기업과 협력을 염두에 둔 신상품이나 서비스 체험 보고 등으로 옮겨간다.
히라노 히데키(平野日出木) 편집장은 "광고 수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향 전환"이라며 "정보를 전달하고 싶은 사람이 블로그쪽으로 흘러간 것도 한 가지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민기자 중에 "자신의 의견을 뉴스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사실을 기사로 전달하는 훈련이 필요한데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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