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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윤석민 눈부신 '金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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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윤석민 눈부신 '金피칭'

입력
2008.08.2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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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퍼펙트.'

8-0으로 크게 앞선 KIA의 7회 수비. 선두타자 LG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2번 박용택을 8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KIA 선발 윤석민(22)은 심호흡을 한번 크게 했다. 프로야구 사상 첫 퍼펙트 게임까지는 아웃카운트 7개만 남은 상황.

3번 안치용이 친 타구 역시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뜬 플라이. 그러나 높게 솟구친 타구는 전력질주해 오다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한 우익수 이종범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튀오나오며 그대로 잔디에 떨어졌다. 관중석과 KIA 덕아웃에서는 장탄식이 흘러나왔고, 마운드의 윤석민과 수비수들도 고개를 젖히며 물거품이 된 대기록을 아쉬워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역 윤석민이 또 한번 '사고'를 칠 뻔했다. 윤석민은 28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완전히 틀어막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윤석민은 최근 5연승의 상승세로 시즌 13승(5패)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평균자책점도 2.31로 더욱 끌어내리며 1위를 굳건히 했고, 탈삼진도 9개나 추가하며 이 부문 공동 선두 봉중근(LG)과 류현진(한화ㆍ이상 107개)을 3개 차(104개)로 따라붙었다.

윤석민으로서는 선배 이종범이 두고두고 원망스러울 만한 경기였다. 1회부터 7회 2사까지 단 한명의 타자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20명의 타자를 셧아웃시킨 윤석민은 2사 후 이종범의 실책성 수비로 땅을 쳤다.

코스가 모호했지만 타구가 워낙 높이 떠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실책으로 기록됐다면 노히트 노런은 기대해볼 수도 있었으나 기록원은 냉정하게 안타를 줬다.

윤석민은 경기 후 "퍼펙트는 조금 의식하고 있었지만 이종범 선배님이 잡기 쉬운 타구는 아니었다. 퍼펙트도 똑 같은 1승이라 개의치 않는다. 팀이 앞으로 연승 분위기를 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IA는 8-0을 대승을 거두고 연패를 탈출했다.

'일본 킬러' 김광현(SK)은 인천 두산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고 시즌 12승(5패)째를 거두며 윤석민을 바짝 추격했다. SK는 장단 14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맹폭한 끝에 9-4로 이기고 전날 대패를 설욕했다.

대전에서도 롯데가 '베이징 태극전사' 송승준의 선발 7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한화에 11-4 대승을 거두고 후반기 첫 3연전을 쓸어담으며 7연승을 내달렸다. 목동에서도 삼성이 연장 10회초 양준혁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히어로즈를 5-3으로 꺾고 파죽의 8연승을 기록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인천=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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