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27일 시국 관련 문제로 서울대교구청에서 단식 농성을 해온 천주교 신자 3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폭력이 폭력을 낳는다”며 “어떤 경우에도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8일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정 추기경은 최근 시위현장에서 경찰의 진압이 폭력화한다는 면담자들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라면서 “대화하고 또 대화하다 보면 소통이 되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톨릭 교회가 기득권층에 안주하는 종교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염려도 있다”면서 “교회는 끊임없이 쇄신되어 소외받는 사람들, 부당하게 권리를 억압당하는 힘없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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