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여왕' 장미란(25ㆍ고양시청)이 고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카 퍼레이드를 마쳤다.
장미란은 28일 오후 베이징올림픽 여자역도 75㎏이상급 금메달을 기념하는 환영 카 퍼레이드에 참석해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을 출발, 덕양구 고양시청까지 14.4㎞ 거리를 군용 지프차를 타고 이동했다. 장미란의 카 퍼레이드는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3연패 때에 이어 두 번째다.
태극마크가 새겨진 선수단 단복을 입고 강현석 고양시장과 함께 지프차에 오른 장미란은 거리를 가득 메운 환영 인파에 일일이 손을 흔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에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 헤라클레스'를 구경하려는 시민들로 넘쳐 났다. 갓 걸음을 뗀 아이부터 70대 노인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장미란!"을 연호했다.
카 퍼레이드 후 고양시청에서 계속된 환영식에 참석한 장미란은 "이번 금메달은 혼자 따낸 게 아니라 국민 여러분과 같이 수확한 금메달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미란에게 금메달 포상금 6,000만원, 신기록 포상금 1,200만원 등 7,20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한 강현석 시장은 "스포츠의 위력을 실감했다.
아직도 승리에 목마른 장미란 선수가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게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면서 "10~20년 후 제2의 장미란이 탄생하도록 장학금 등 각종 혜택을 통해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양준호 기자 pires@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