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치' 원성진이 이세돌과 함께 올해 명인전 본선 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결승 진출 후보로 떠올랐다.
원성진은 2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 본선 리그 제30국에서 최명훈에게 불계승, 리그 전적 5승2패로 이세돌(5승무패)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원성진은 리그 초반 2승2패로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하반기에 들어서며 목진석 조한승 최명훈을 내리 이겨 3연승을 거두면서 대망의 결승 진출을 향해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
원성진은 앞으로 이창호, 박정상과의 대국을 남기고 있다. 명인전은 본선 리그 성적 상위자 두 명이 결승에 진출, 타이틀 매치를 벌인다.
한편 올해 명인전 본선 리그는 총45국 가운데 30국이 치러져 초반, 중반을 넘어 종반에 접어 들었다. 이세돌 원성진이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조한승(4승3패) 이창호(3승2패) 강동윤 박정상(모두 3승3패)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현재 중위권에서는 조한승이 승수에서 한 발 앞서 있지만 반대로 패점면에서는 오히려 이창호가 가장 유리하다. 다른 기사들이 모두 3패인데 반해 이창호 혼자 2패이므로 남은 대국을 모두 이길 경우 자력으로 결승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명인전 본선 리그 종반 판도가 어떻게 바뀔 지가 이창호 손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이창호는 이세돌, 원성진, 목진석, 조훈현과의 대국이 남아 있다. 이와 함께 선두 이세돌이 앞으로 남은 대국(상대 이창호, 조한승, 조훈현 최명훈)에서 무패 행진을 계속할 수 있을 지도 큰 관심거리다.
명인전 본선 리그 경기는 매주 화요일 낮12시부터 시작하며 사이버오로와 바둑TV(낮1시부터)에서 생중계한다. 9월2일에는 강동윤과 최명훈이 대결한다.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