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이상 한국 남성의 3.2%가 전립선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후원으로 '대한민국 전립선암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의 두번째 지역으로 선정된 광주와 대전, 마산의 55세 이상 남성 3,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립선암 선별검사 결과 밝혀졌다.
지난해에 이어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 추정 전립선암 발견율은 3.17%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창춘ㆍ1.3%)과 일본(오사카ㆍ2.3%)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실시한 선별검사 결과는 3.4%였다. 연구진은 "한국 사회의 고령화와 급속히 서구화되는 식습관 등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55~60세의 0.98%가 전립선암 환자로 나타났으며, 젊은 연령대에서도 적지 않은 전립선암 환자가 발견돼 조기 검진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3~3.9ng/㎖ 이상인 사람은 고위험군으로 적극적인 직장 수지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조직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최한용(삼성서울병원장) 회장은 "PSA 검사는 다른 검진법보다 간단해 비뇨기과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2004년부터 매년 9월 전립선암 조기 검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블루리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1999년 영국의 비영리단체 캡큐어가 처음 시작한 이래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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