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가 케이블TV의 지상파 디지털 고화질(HD) 방송 실시간 재전송 중지에 대해 '최후통첩'성 공문을 보내 양측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방송들의 모임인 한국방송협회는 최근 한국케이블TV협회에 "저작권료 지불을 전제로 한 협상을 8월까지 개시하지 않으면 회원사들이 저작권침해에 대한 민ㆍ형사사상 소송을 개별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제기할 예정임을 최종적으로 알린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방송협회는 "SO들이 무단으로 HD방송을 실시간 재전송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고 그 결과를 알려달라"고 지난달 2차례 케이블TV협회에 공문을 보낸바 있다. HD방송은 현재 약 160만명의 케이블TV가입자가 시청하고 있다.
케이블TV S0들은 아날로그 방송 때부터 지상파방송을 무료로 가입가구에 재전송해 왔으며 지상파방송사들은 프로그램 제작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콘텐츠료 지불을 요청해 왔다.
케이블TV협회 관계자는 "저작권료 지불과 관련 협상을 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표명했는데도 케이블TV업계를 압박하고 있다"며 "방송협회가 실제 소송보다는 IPTV(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한 TV) 콘텐츠료 협상 등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제기 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