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27일 창립기념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정세균 대표는 축사를 통해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는 대안을 내놓고 한나라당과 경쟁해야 할 시점"이라며 "연구원은 2010년 지방선거 승리와 재집권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초대 연구원장을 맡은 김효석 의원도 "민주당은 현재 무엇을 반대하는지 분명히 알리고 있지만 우리가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소통이 부족하다"면서 "민생과 환경 문제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정책연구원은 열린우리당의 한반도전략연구원과 옛 민주당의 국가전략연구소를 통합, 신설됐다. 재집권을 위한 장기 비전과 정책은 물론, 그동안 부족하다고 지적돼 온 현안에 대한 대응 전략도 마련한다는 게 민주당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민주정책연구원은 연구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사회와 당을 연계, 국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시민 교육과 정치지도자 양성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과 당직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나라당 김성조 여의도연구소장과 민주노동당 최규엽 진보정치연구소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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