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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아침기상때 '응급 요통'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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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아침기상때 '응급 요통' 조심

입력
2008.08.2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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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는 '응급 요통'이 물건을 들 때 주로 생긴다는 일반 상식과 달리 아침 기상 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1개월간 내원한 척추질환자 212명을 대상으로 응급요통 발생시점을 조사한 결과 아침에 일어날 때(31%)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의자나 바닥에서 몸을 일으킬 때(20%), 운동하다(16%), 허리를 굽혀 물건을 들어 올릴 때(15%) 순으로 조사됐다.

응급요통은 일상생활 중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생기면서 걷거나 앉을 수 없고, 자세를 바꿔도 통증이 줄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자생한방병원 김경훈 원장은 "잠자면서 자세가 불편해지기 쉬운데 이런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허리 근육이 경직된다"며 "잠 깨고 난 뒤 갑자기 몸을 일으키면 허리에 충격이 가해져 응급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건 들 때보다 기상 시 척추에 더 부주의하기 때문이라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김 원장은 "허리디스크 환자는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발끝을 움직여 허리를 충분히 이완시킨 상태에서 몸을 천천히 일으켜야 응급요통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갑자기 발생하는 응급요통이 염좌에서 비롯되면 온찜질을 해서는 안되며, 통증이 발생한 후 72시간 내로는 냉찜질하고 이후 통증이 줄지 않고 지속되면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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