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는 'IT 스타벅스'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 문을 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자리에 앉아서 휴대폰과 컴퓨터로 음료를 주문하고 결제하는 세계 첫 '유비쿼터스 스타벅스' 매장을 다음달 중순께 서울 을지로2가 SK텔레콤 사옥 1층에 개점한다.
유비쿼터스 매장이란 주문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무선 인터넷과 휴대폰,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이뤄지는 매장을 말한다.
세계 첫 매장인 만큼 스타벅스측은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전담 인력들을 직접 파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약 20석 규모의 이 매장은 터치 스크린 단말기가 부착된 '스마트 테이블'이 설치돼 있다. 스마트 테이블은 이용자가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음료를 주문하고 인터넷과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첨단 IT테이블이다. 결제는 휴대폰 소액 결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주문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을 테이블에 앉아서 해결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 가입자들은 휴대폰으로도 음료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다.
박찬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홍보팀장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유비쿼터스 매장이 들어서는 것은 우리나라가 그만큼 IT강국이란 의미"라며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만큼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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