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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경문 두산 감독 '9연패 악몽'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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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경문 두산 감독 '9연패 악몽' 탈출

입력
2008.08.2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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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일군 김경문 두산 감독. 그는 최근 한달 동안 천당과 지옥을 모두 경험했다. 올림픽에서 9연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소속팀 두산에 돌아와서는 9연패에 울었다.

그래선지 김 감독은 27일 인천 SK전에 앞서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올림픽은 잊고, 9연패 탈출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김 감독의 막힌 속을 확 풀어준 건 역시 '태극전사 4인방'이었다. 선두타자 이종욱을 시작으로 2번 고영민, 3번 김현수, 4번 김동주는 장단 14안타 6타점을 합작해 팀의 9연패를 끊었다.

대표팀 4인방이 맹활약한 2위 두산이 단독 선두 SK를 12-3으로 대파하며 7월17일 잠실 SK전(6-2승) 이후 무려 41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팔꿈치 통증에도 연패를 끊기 위해 선발 출전한 4번 타자 김동주는 1회초 선제 2타점 결승타를 때렸고, 선발 김선우는 6과3분의2이닝을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5패)을 수확했다.

태극전사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이 붙었다. 톱타자 이종욱이 1회초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살아나가자, 고영민과 김현수는 볼넷과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동주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낸 두산은 4-0으로 달아나 기선을 제압했다.

이종욱은 6타수 5안타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안타를 기록했고, 고영민과 김동주는 각각 5타수 3안타, 김현수는 6타수 3안타를 쳐냈다. SK 투수 조웅천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사상 첫 800경기 등판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조웅천은 또 9회말 무사 1ㆍ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90년 데뷔 후 18년 만에 첫 타점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경문 감독은 기나긴 연패 늪에서 탈출한 후 "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마음 고생이 심했다. 연패를 끊어서 홀가분하다"며 "오늘 승리를 계기로 후반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동에서는 5위 삼성이 7위 히어로즈를 4-2로 제압하고 신나는 7연승을 달렸다. 히어로즈전 4연승. 4위 롯데도 대전에서 한화를 7-3으로 꺾고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3위 한화와는 2게임차. 잠실에서는 꼴찌 LG가 4강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한 5위 KIA를 3-0으로 꺾었다.

인천=이상준 기자 jun@hk.co.kr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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