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원전 10기 2030년까지 추가 건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원전 10기 2030년까지 추가 건설

입력
2008.08.28 01:16
0 0

정부는 앞으로 화석연료 비중을 줄이고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화석연료 중심의 주유종탄(主油從炭) 에너지 이용 기본방향을 환경을 중시하는 주록종유(主綠從油)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에 맞춰 원자력발전소를 무려 10개나 새로 지어야 돼 적잖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가에너지위원회는 27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로 제3차 회의를 열고 에너지 분야의 최상위 계획인 ‘제1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2008~2030년)을 심의, 확정했다. 20년 단위의 장기 에너지 계획이 수립된 것은 건국 이후 처음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30년 우리나라의 총에너지 수요는 3억40만 석유환산톤(TOE)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총에너지 수요(2억4,050만TOE)로 볼 때 매년 1.1%씩 증가해 총 24.9%가 늘어나는 셈이다.

정부는 환경성과 경제성을 감안, 화석연료의 비중은 줄이고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 비중은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에너지공급믹스’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83%인 석유(43.4%), 석탄(25.3%), 액화천연가스(LNGㆍ13%) 등 화석 에너지 비중은 2030년 각각 33%, 15.7%, 12% 등 61%로 준다.

반면 원자력 비중은 현재 14.9%에서 2030년엔 27.8%로 크게 증가한다. 이를 위해서는 발전 용량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10개 안팎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태양광에너지, 풍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도 2.4%에서 11%로 늘어난다.

정부는 또 에너지 자립을 위해서 우리나라의 석유ㆍ가스 자주개발율을 현재 4.2%에서 2030년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선 현재 4,600만배럴인 자주개발 물량이 4억7,000만배럴까지 늘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세계가 (대체에너지 개발) 경쟁 체제에 들어갔다. 늦은 감은 있으나 적극적으로 (개발)한다면 에너지 소비를 많이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화석에너지 비중을 낮추는 게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이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비하는 이중적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