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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국제영화제 내달3일 개막/ 고전의 향연… 추억이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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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국제영화제 내달3일 개막/ 고전의 향연… 추억이 새록새록

입력
2008.08.2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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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과 복원, 창조를 기치로 내건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내달 3~11일 서울 중구 대한극장과 중앙시네마, 씨너스명동 등에서 열린다.

지난해 첫 발을 내디딘 이 영화제의 두 번째 막을 여는 작품은 일본 히구치 신지 감독의 <숨은 요새의 세 악인> .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 감독의 1958년 동명 고전을 21세기의 시각으로 다시 바라본 작품이다. 신분을 숨긴 공주와 장수의 모험담을 그린 작품으로 <스타워즈> 의 밑그림을 제공했다.

40개국 170여편의 상영작은 온고지신을 강조하는 영화제의 정신에 부합하듯 고전위주로 꾸려졌다. 공식부문 초청작으로 막스 오퓔스 감독의 <롤라 몬테스> (1955),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성난 황소> (1980) 등의 디지털 복원판이 상연된다.

충무로영화제의 얼굴 격인 'CHIFFS매스터즈' 부문에는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미지와의 조우> , <블레이드 러너> 등의 시각효과를 담당했던 더글러스 트럼블 감독의 작품들이 오른다.

세계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독일영화의 과거를 조망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독일 영화사 특별전'은 독일표현주의 영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노스페라투> (1922),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의 <사랑은 죽음보다 차갑다> (1969), 빔 벤더스 감독의 대표작 <베를린 천사의 시> (1987) 등 40편이 상영된다.

한국영화를 되짚는 자리도 함께 한다. 80~90년대 한국영화를 이끌었던 장선우 감독의 작품 <서울황제> (1986), <우묵배미의 사랑> (1990),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2002) 등이 스크린서 점멸한다.

영국의 거장 데이빗 린 감독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아라비아의 로렌스> (1962), <닥터 지바고> (1965) 등도 상영된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40주년 특별전'은 로베르 브레송 감독의 <아마도 악마가> (1977), 이광모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 (1998) 등 22편을 소개한다.

지난해와 달리 경쟁부문도 도입됐다. 홍콩누아르의 새 기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 받는 두치펑(杜琪峰) 감독의 <매드 디텍티브> 와 러시아 영화 <나는, 인어공주> 등이 대상을 포함한 4개 부문 총 상금 4,000만원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지난해보다 격이 한층 높아진 방문객들의 면면이 눈 여겨 볼만하다. 1970년대 대표적 반전영화인 <디어헌터> 를 연출한 마이클 치미노 감독이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충무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일본배우 이케와키 치즈루(池脇千鶴), <무간도> 로 잘 알려진 홍콩배우 위원러(余文樂)도 충무로를 찾는다.

라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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