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탄생 150주년이다. 베르디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로 꼽히는 푸치니의 오페라는 풍부한 선율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가득하다.
국립오페라단은 푸치니 탄생 150주년을 맞아 푸치니의 대표 오페라 네 편을 '자코모와 여름'이라는 제목으로 31~9월 2일, 9월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무대 장치와 의상을 배제하고 음악만 공연하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이다.
올해 유달리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 공연이 많은 것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화재로 공사 중이기 때문. 오페라에 비해 보는 맛은 덜하지만 오히려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름답고 유명한 아리아가 많은 푸치니의 오페라를 새롭게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나비부인> (31일)은 일본 게이샤와 미국 해군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뮤지컬 <미스사이공> 의 토대가 되기도 했다. 소프라노 김유섬이 주인공 초초상을, 테너 박현재가 핀커톤을 맡았다. 미스사이공> 나비부인>
지휘 김홍재, 연출 정선영. 국내에 비교적 덜 알려진 <마농 레스코> (9월 1일)는 실패를 거듭하던 푸치니의 출세작. 이화영, 오승용, 김영환 등이 출연한다. 지휘 김덕기, 연출 이경재. 최승한 지휘, 허복영 연출의 <토스카> (9월 2일)에는 김향란, 이현, 함석헌이 출연한다. 토스카> 마농>
푸치니 최후의 작품인 <투란도트> (9월 8일)는 구자범 지휘, 홍석임 연출로 공연된다. 소프라노 서혜연이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로 나오고, 테너 김남두가 칼라프 역을 맡아 유명한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를 부른다. 앞의 두 편은 프라임필이, 나머지는 코리안심포니가 연주한다. (02) 586-5282 공주는> 투란도트>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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