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일까.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오히려 가정생활 같은 평범한 일상은 파괴되고 있는 게 아닐까.
9월 3~28일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 은 평범한 대도시 소시민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와 그 안에 속한 인간군상을 솔직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경남>
성공의 꿈을 안고 서울로 온 종철과 선미는 같은 직장에서 배달 운전사와 판매 직원으로 일하는 부부. 이들은 밤에 TV를 보며 잡담을 즐기고 함께 휴일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선미가 임신 사실을 알리면서 불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연극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성격 차이, 경제적 여건, 아이 문제 등 일반적인 부부의 문제를 소소하게 보여준다.
독일 극작가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의 <오버외스터라이히> 를 번안한 작품으로 제목인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극이 끝나기 3분 전 겨우 한 번 거론될 뿐이다. 오버외스터라이히>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작고 조용한 마을로, 인간과 사회의 문제는 언제 어디서나 비슷함을 보여주는 원작의 '오버외스터라이히'의 몫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번안ㆍ연출 류주연. 김선영 이주원 출연. (02)764-7462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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