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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 스타/ 경북고 김상수, 10타수 5안타 '타격왕'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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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 스타/ 경북고 김상수, 10타수 5안타 '타격왕' 유력

입력
2008.08.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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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 유격수 김상수(18)가 또 펄펄 날았다. 삼성의 신인 1차 지명 선수인 김상수는 지난 6월 계약금 2억8,000만원, 연봉 2,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

김상수는 26일 수원구장서 벌어진 개성고와의 8강전에서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와 5타석 4타수 3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의 맹활약으로 6-5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수의 이번 대회 3경기 성적은 10타수 5안타(타율 5할) 3타점. 타격왕도 노릴 만한 성적이다.

김상수는 175㎝ 68㎏으로 체격은 다소 작은 편이지만 몸이 탄탄하고 발이 빠르다.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김상수는 타격 후 1루까지 4초10 이내에 도달한다. 또 유격수로서 수비범위가 넓고 어깨가 강해 당장 프로에서 뛸 만한 기량을 갖췄다는 게 삼성 스카우트의 평가다.

송구동작이 다소 유연하지 못한 게 약점이라고 밝힌 김상수는 "4강에 올라온 이상 우승기를 갖고 대구로 돌아가겠다"면서 "프로에 가면 KIA 이종범 선배처럼 공수주를 두루 갖춘 훌륭한 유격수가 되는 게 꿈"이라며 밝게 웃었다.

김상수는 김영범(48), 이보일(46)씨의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곳은 서울이지만 야구는 구미에서 시작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수원=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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