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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후유증' 나달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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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후유증' 나달 진땀승

입력
2008.08.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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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남녀 테니스 단식 금메달리스트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가 US오픈테니스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나달은 26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비욘 파우(독일)를 3-0(7-6 6-3 7-6)으로 완파했다.

세트스코어는 3-0이었지만 나달은 올림픽에서의 체력 소모를 극복하지 못했고, 손에 물집까지 잡히면서 1세트와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며 의외의 고전을 펼쳤다. 파우의 세계랭킹은 136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나달은 73%에 이르는 첫번째 서비스 성공률을 앞세워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파우가 실책 44개를 범하는 틈을 타 승리를 낚았다.

나달은 2회전에서 세계 랭킹 261위인 라일러 디 하트(미국)와 만나게 돼 있어 3회전 진출 역시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단식에서는 데멘티에바가 아크굴 아만무라도바(우즈베키스탄)를 2-0(6-4 7-5)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라 폴린 파멘티어(22ㆍ프랑스)와 3회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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