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휴식기를 가진 국내 남녀 프로골프가 하반기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프로골프는 28일부터 나흘간 제주 라온골프장(파72)에서 SBS코리안투어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을 연다. 여자프로골프도 28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 정선의 하이원골프장에서 하이원컵 SBS 채리티여자오픈을 개최한다.
SBS코리안투어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의 최대 관심사는 상금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황인춘(34ㆍ토마토저축은행)과 김형성(28ㆍ삼화저축은행)의 맞대결. 둘은 전반기에 2승씩을 거둔 가운데 황인춘이 상금 순위에서 500만원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디아지오코리아는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내년 2월 호주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클래식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홀인원 상품으로 3,000만원 짜리 초고가 위스키 '조니워커 1805'를 내놓고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600만원 짜리 위스키 '조니워커 애니버서리'를 증정한다.
SBS골프채널이 28일 낮 12시~오후 3시, 29일부터는 31일 오후 1시~오후 4시까지 생중계한다.
하이원컵 SBS 채리티여자오픈은 총상금 8억원에 우승 상금 2억원의 한국여자프로골프 사상 최고 상금이 걸렸다.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20ㆍSK텔레콤),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신지애(20ㆍ하이마트), 그리고 통산 45승을 거둔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전설' 구옥희(52ㆍ김영주골프)가 첫날 맞대결을 벌인다.
미국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은희(22ㆍ휠라코리아), 김인경(20ㆍ하나금융), 김주미(24ㆍ하이트), 김주연(27), 박희정(28ㆍCJ), 강수연(32ㆍ하이트), 박희영(21ㆍ하나금융), 김송희(20ㆍ휠라코리아) 등이 출전하며 상반기에 각각 2승씩을 거둔 홍란(22ㆍ먼싱웨어)과 김하늘(20ㆍ코오롱)도 우승경쟁에 나선다. SBS골프채널은 28일 오후 3시~5시, 29일 오후 2시10분~4시, 30일 오후 1시10분~2시까지 생중계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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