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KBS 사장에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을 임명했다. 그러나 KBS기자와 PD 등으로 구성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사원행동'은 즉각 반대의사를 밝혀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KBS 이사회가 임명제청을 한 만큼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어 이 대통령이 정식 임명했다"며 "KBS 출신이 처음으로 KBS 사장에 임명되는 것으로, 이사회 제청도 거쳤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아무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이 신임 사장은 정연주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1월까지 사장직을 맡게 된다.
이에 대해 KBS사원행동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병순 신임사장은 방송장악을 위한 청부 사장"이라고 규정하고 "27일부터 신임 사장의 출근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KBS노조는 이 신임 사장은 낙하산 사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총파업 의사를 철회하는 등 노노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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