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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을 품는자 세계를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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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을 품는자 세계를 품는다

입력
2008.08.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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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 스타는 전국구 스타, 나아가 국민 스타가 되는 지름길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24명 가운데 봉황대기에서 주요 개인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선수는 모두 7명. 개인상을 받지는 못했더라도 봉황대기 무대를 통해 훗날을 기약한 선수까지 더하면 한명도 예외가 없다. 매년 전국 모든 팀이 참가한 대회는 봉황대기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단골 중심타자 김동주(두산)는 배명고 2학년이던 1992년 제22회 대회 때 최우수투수에 오르며 팀을 봉황대기 정상으로 이끌었다. 지금은 거포지만 당시 김동주는 에이스 겸 4번 타자였다.

'그물수비의 대명사' 박진만(삼성)은 인천고 3학년이던 1995년 타격상을 수상했다. 정대현과 이진영(이상 SK)은 각각 군산상고 3학년과 1학년이던 1996년 제26회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와 수훈선수에 선정되며 모교에 우승기를 바쳤다.

송승준(롯데), 한기주(KIA)도 각각 28회 대회 때와 34회 대회 때 최우수투수상과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들의 맹활약 덕분에 경남고와 광주동성고는 정상 정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대표팀의 '영원한 4번 타자' 이승엽(요미우리)은 봉황대기에서 큰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봉황대기를 통해 '최고자리'를 예약했다.

경북고 시절 타자는 물론, 투수로도 활약했던 이승엽은 1993년 제23회 대회에서 부산고 주형광(롯데 코치)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쓰라린 기억도 있으나 3년 내내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프로에서 이승엽은 타자, 주형광은 투수로 변신했고 둘의 입장은 정반대가 됐다.

KIA 김진철 스카우트는 "봉황대기는 전국의 모든 팀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학교, 선수, 학부모, 스카우트 관계자 등 모두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다. 봉황대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훗날 프로야구를 주름잡는 대스타가 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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