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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오상은마저…탁구 男단식 전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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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08/ 오상은마저…탁구 男단식 전원 탈락

입력
2008.08.2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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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오상은(31ㆍKT&G)마저 무너지면서 한국 탁구가 전멸했다.

오상은은 22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단식 8강에서 중국의 강호 마린에게 0-4(3-11 5-11 9-11 10-12)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단식에 출전한 남녀 6명 전원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8강에 오른 것도 오상은 뿐이었고, 2004년 남자단식 우승자 유승민이 32강에서 탈락하는 등 전원이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오상은은 전날 16강에서 지난해 유럽선수권 우승자 티모 볼(독일)을 꺾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세계랭킹 2위 마린의 이면타법 앞에서는 고전했다.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어이없이 첫 세트를 내준 오상은은 2, 3세트에는 초반 리드를 잡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세트에는 5-4로 앞서다 연거푸 7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고, 9-6으로 리드하던 3세트도 연속 5점과 함께 헌납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10-10 듀스를 만들며 반전을 노렸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한국 탁구는 단체전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따내며 선전했지만, 개인전 참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4년 전 단식에서 나온 유승민의 금메달과 김경아의 동메달을 돌이켜보면 더욱 그렇다. 사실 이런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대한탁구협회가 지난 8개월간 두 패로 갈려 패싸움을 하느라 올림픽에 대한 준비는 뒷전이었다.

지난 7월 천영석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사퇴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올림픽은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유남규, 현정화 코치와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춘 시간도 딱 한 달이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확인한 한국 탁구는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됐다.

베이징=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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