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23일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미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지프 바이든 의원(65)을 공식 지명했다.
오바마 의원이 25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되기 이틀 전인 이날 부통령 후보를 공개함으로써 11월 대선 승리를 향한 선거운동에 가속도가 붙었다.
오바마 의원은 이날 오후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바이든 의원과 첫 공동 유세를 갖고 “대통령직을 대행할 수 있는 인물을 골랐다”며 부통령 후보를 공식지명했다. 바이든 의원은 “차기 미 대통령인 오바마 곁에서 확실하게 버티고 서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델라웨어주가 지역구인 6선의 바이든 의원은 미 의회 내 최고 외교ㆍ안보 전문가로 꼽히고 있어 오바마 의원은 외교ㆍ안보 분야에서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바이든 의원을 지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의원은 또 한미 동맹과 북 핵 문제에도 큰 관심을 기울여온 지한파 의원으로 분류된다.
한편 24일 워싱턴포스트ㆍabc방송 공동여론조사결과, 바이든 의원 러닝메이트 지명이 “오바마에게 투표하도록 할 것”이라는 응답이 “투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의견보다 3%포인트 높게 나와 오바마가 부통령후보 지명으로 3%포인트 득표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오바마 의원이 49%를 얻어, 43%에 그친 존 메케인 공화당 의원을 6%포인트 앞섰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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