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2일 강원 민심 잡기에 나섰다. 당 지도부가 원주를 찾아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혁신도시 건설 현장도 찾았다. 경남 진해와 대전 방문에 이어 당 지도부의 세 번째 지방 나들이다.
민주당은 먼저 올림픽을 화두로 꺼내 강원도의 역할을 부각시켰다. 정세균 대표는 "장미란(역도), 진종오(사격) 선수 등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강원도 스타들만 보더라도 강원도의 힘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청와대와 한나라당, 한나라당 소속 시도지사 간에 막말이 오갈 만큼 정부ㆍ여당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놓고 자중지란에 빠졌다"고 비판한 뒤 원주가 혁신도시 건설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음을 의식한 듯 "혁신ㆍ기업도시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원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광재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국회 의정연수원을 고성에 세우기로 했던 방침을 백지화하려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원주-강릉간 철도 건설 등이 예정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동계 올림픽 유치가 강원도민의 숙원 사업임을 감안,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 특위를 구성키로 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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